도이 인타논(Doi Inthanon)
요리보다도 산행을 좋아하는 경우라면 도이 인타논(인타논 국립 공원)을 다녀오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도이 인타논(Doi Inthanon) Doi는 란나어로 산을 뜻하며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해발 2565 미터)으로 치앙마이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곳 이다. 도이 루앙(Doi Luang:big mountain)이라고도 하고 과거 산 아래 호수에 까마귀가 많이 모였다 하여 도이 앙카(Doi Ang Ka : crow's pond top)라고도 불리었다.
란나왕국의 마지막 왕 인타위차야논(Inthawichayanon)왕이 스스로 이 산에 자신의 이름을 명명하여 인타논(Inthanon)산이 되었다.
1954년에 국립공원(Doi Inthanon National Park)으로 지정이 되었으며 많은 종의 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360종이 넘는 새가 서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니 만큼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으며 새해(New Year)해맞이를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매년 12월(태국에서 가장 기온이 낮은 달)이면 이 산의 정상에 방콕의 각 방송사가 도착해 취재 열기를 펼친다? 태국 땅에서 가장 온도가 낮게 내려가는 곳이 이 산의 정상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낮게 내려 가냐 구요? 2014년 12월 어느 날 텔레비젼 아침뉴스에 올해 태국에서 가장 낮은 온도라는 보도가 났다. 털모자에 목도리까지 두른 앵커 왈~ “인타논 정상의 오늘 아침 기온은 0도입니다.” 그리고 주변 나무 가지에 성에가 낀 것을 비춰주며 옆에 있던 아나운서는 덜덜 떠는 액션을 취한다. 고드름이라도 얼었으면 아마도 난리가 났을 것이다. 우리의 상식으로야 0도면 반팔 입고 집 앞 수퍼에도 갔다 올 수 있겠지만 한 여름의 평균온도가 40도를 넘나드는 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끔찍한 온도이다. 실제로 12월은 춥다. 일부 한국교민 들은 상대적 추위로 전기장판을 켜고 생활하기도 한다.
그 옛날 란나의 인타논왕은 이 산에 자신의 이름을 하사하고 죽어서까지 란나의 땅을 돌보겠노라고 태국 최고봉인 이 산의 정상에 자신의 무덤을 두게 하였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이곳에 묻혀 죽어서도 영원히 태국 땅을 굽어보기를 원했다. 바로 현 태국 국왕의 아버지 푸미폰 국왕이다. 인타논왕의 무덤이 있는 정상 옆의 또 다른 정상에 일명 장수기원탑으로 명명되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두개의 탑이 있다. 국왕과 왕비의 각각 60회 생일을 기념하여 세운 묘 자리이다. 인타논왕의 뜻을 이어 죽어서도 나라를 돌보겠다는 국왕의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푸미폰 국왕(King Bhumibol Adulyadej)의 60회 생일을 기념하여 1987년에 건립된.................................................... Naphamethinidon Chedi(meaning-By the strength of the Land and Air) 그리고 역시 시리킷 왕비(Queen Sirikit)의 60회 생일을 기념하여 1992년에 세운 ............................................. Naphaphonphumisiri Chedi(meaning-Being the strength of the grace of the Land)가 그 곳에 있다.
주변에는 고산부족인 몽(Hmong)족 마을과 카렌(Karen)족 마을인 Ban Sop Had(트레킹으로 유명한 마을)가 여행객을 반기며 흘러내린 물줄기가 다이아몬드 시내(냇가)를 이룬다는 와치라탄 폭포(Wachirathan)의 장엄한 물줄기가 관광객의 피로를 잠시나마 풀어준다.
인타논 산을 여행하며 꼭 둘러보아야 할 곳은 한국식 표현으로 일명 ‘둘레길’ 또는 ‘올레길’이라 명명하는 트래킹 코스이다. 약 2 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코스인데 숲속을 해치고 나가서 눈앞에 펼 쳐지는 산 아래의 모습은 마치 땅과 하늘이 맞닿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몇 년 전 헐리우드의 카메룬 감독이 이 곳을 둘러보고 영화 아바타를 기획 했다는 말도 전해지는 곳이다.
왕들이 죽어서까지 머무는 산... 도이 인타논(Doi Inthanon)이다.
♠ 가는 방법 여행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찾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역시나 여행사를 통하여 패키지 관광으로 가야 가격도 저렴하고 안전하다. 도이인타논 패키지 투어(http://maitour.co.kr/ab-goods-36-1002)의 코스는 장수기념탑-몽족(카렌족)마을-와치라탄 폭포-둘레길- 식사의 코스가 일반적이며 총소요시간은 6시간 정도이다. 호텔 픽업 서비스는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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