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리앙(Karing) 커 야우(Kher Yau)- 빠동족
일반적으로 카렌족이라 많이 부르고, 목이 긴 고산족 또는 롱 넥 (long neck)이라 알고 있는 부족을 부르는 정식 명칭이다. 태국어로 '커'는 목이고 '야우'는 길다는 뜻으로 목이 긴 까리앙 이란 뜻이다. 이 부족은 카렌족의 하부 부족인 레드 카렌(Red 219 Karen)족의 또 다른 하부 부족중의 하나인 빠동(Padong 또는 Padaung)족이다.
현재 지구상에 7000명 정도만이 남아 있는 소수민족 중에 소수 민족이다. 그럼 이 부족은 왜 그렇게 강제로 링(황동)을 사용하여 목을 길게 늘였을까?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도 다양하다.
첫째는, 그 부족의 탄생 설화에 나오는 선조가 인간의 형상을 한 용(Dragon)이었다 한다. 그 용은 아름다움의 상징이었고 그 아름다움을 흉내 내기 위하여 목을 늘렸다고 한다.
둘째는, 산속에 살다보니 맹수의 습격을 많이 받았을 것이고, 맹수들이 사람을 공격 할 때는 목을 먼저 공격 한다고 한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목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목에다 쇠고랑을 감았고 목이 늘어났다고 한다.
셋째는, 남자들이 부족 간의 전쟁을 치루기 위하여 마을을 비우면 그새를 이용하여 타부족의 남자들이 부족 여자들을 빼앗아 가니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여자들을 못생기게(흉한모습)보이게 하기위해 목을 늘렸다 한다.
넷째는, 너도 나도 하니까 그냥 했단다.
그럼 까리앙(Karing) 커 야우(Kher Yau)부족이 목이 길어서 왜 슬픈지를 이야기 해 보겠다. 이 부족의 여인들은 7세가 되면 목에 링을 하기 시작하는데(지금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성은 없다고 한다) 링의 두께는 1cm정도이고 2년 또는 3년에 한번씩 2개씩(한 개의 링을 2단으로 감는다)을 더 하게 된다. 성년이 되면 약 25개 에서 28개 정도를 하 게 되는데 그 무게가 무려 15파운드 정도나 된다고 한다.(쉽게 이해하려면 볼링장에 가서 가장 무거운 공을 들어 보면 된다) 현재 기네스북에 오른 기록은 30개(30cm)의 링에 무게는 7kg이 넘는다. 그 부족의 유전자가 특이해서 그렇게 목이 긴 것도 아니고 링을 감아 목을 늘린 것도 아니다. 그 무거운 쇳덩어리의 무게가 어깨뼈를 아래로 내려 버린 것이다. 이보다 더 슬픈 사실은 만약 여자가 간음을 행하면 그 죄로 여인은 목의 링이 제거가 되고, 그 긴 목을 지탱하기 위하여 평생을 한손으로는 그 턱을 지탱하고 살아야 했다니. 목이 길어서 특별히 힘든 일은 할 수가 없으며 현재는 산의 저지대로 내려와 관광마을을 형성하고 여행객의 관광수입에 생활을 의존하고 있다.
Human Zoo's? Prisons? To visit or not?
한 서양인이 롱 넥(long neck)마을을 관람하고 그 불쌍한 모습에 격분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조금은 격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그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구상에 7000명뿐인 사람들...생존을 위해서 인가? 아님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 인가? 그 어느 쪽이던 상관없지 않은가? 그들이 있기에 우리는 그곳을 찾아가고 그들 덕분에 우리는 우리를 이런 환경(대한민국)에 낳아 준 부모에 감사 하고 또 우리 자신에 감사하는 것이 아닌가. 치앙마이 여행으로 느끼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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