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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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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치앙라이 골든 트라이앵글 그리고 쿤사와 아웅산 수지

쿤사(Khun Sa 1934~2007)와 아웅산 수지(AungSan SuuKyi 1945~)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 이야기를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본명은 장치푸(Chang Xi Fu)로 중국 몽족 출신 아버지와 미얀마 샨족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중국인이다. 중국 운남성에서 군인으로 있다가 중국시민전쟁(Chinese Civil War 1927~1949) 때 정부군에 패해 몇몇 부하를 이끌고 버마(미얀마)로 피하여 버마에서 버마 군으로 생활 한다. 후에 그를 따르는 병사들이 생겨 나고 그 수가 약 800명에 달하였다. 그는 다시 독립을 꿈꾸며 운 남성으로 복귀를 꿈꾸었으나 버마에서는 그를 탈영병으로 간주하여 체포당한다. 

그가 버마에서 풀려났을 때는 그는 버마군도 중국군도 아닌 오고 갈 곳 없는... 그를 따르는 부하들을 이끄는 군인 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버마 정부군에 대항하는 샨족(어머니의 부족)의 우두머리가 되며 일명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의 마약 왕이 되는 것이다. 

 

치앙마이현지여행사 마이투어 골든트라이앵글

 

쿤사(Khun Sa)라고 하는 이름은 Prince Prosperous...'번영(부) 의 왕자'라는 의미로 그 당시 그에게 붙여진 예명이다. 샨족의 독 립을 위하여 마약 왕이 되었고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 angle)이라는 이름을 만들어낸 사람이다. 치앙라이 도이 뚱(Doi Tung)의 Ban Hin Taek에 본부를 두었으며 미국 CIA와 태국 비밀경찰의 끈질긴 추격에도 잡히지 않고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서 샨족의 보호를 받으며 노환으로 2007년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그를 따르던 부하들이 작은 마약 왕 들이 되었으며 그들 중 가장 큰 힘을 갖고 있는 부족들이 바로 치앙마이 출신의 식인부족 와(Wa)족의 후예들이다. 

 

치앙샌 골든 트라이앵글 마약 박물관을 들어서면 그의 사진위에 쓰여 있는 OPIUM KING OR FREEDOM FIGHTER?라는 글귀가 인상적이다. 서방국가에서 보면 그는 마약 왕 이었지만 미얀마 샨족이 보면 그는 전쟁영웅 이었다. 몇 년 전 미얀마에서 아웅산 수지여사가 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되었다. 세계가 주목한 사건이었다. 힘없는 한 나라의 일개 국회의원이 어떤 대단한 의미가 있기에 온 세계가 그녀에게 관심을 주는가? 

 

치앙마이현지여행사 마이투어 골든트라이앵글

 

미얀마는 14개의 민족이 이루어져 생겨난 민족연합국가(The Union of Myanmar)이다. 버마족이 약 60%이고 나머지 13개 민족이 미얀마 전체 인구의 약 40%를 이룬다. 그 중 샨족이 약 8%... 하지만 버마족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민족을 이끄는 민족이 샨족이며 아웅산 수지여사가 바로 샨족 출신이다. 만약 미얀마의 다음 대선에 수지여사가 출마 한다면 미얀마 전체의 40%를 안고 간다는 말이며 버마족의 10%만 수지여사 족으로 향한다면 대선에 승리를 할 수 있고 미얀마에 민주화가 일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그 샨족이 지금까지 미얀마 땅에서 자리 잡고 버티게 해 준 사람이 바로...우리가 마약 왕이라 부르는 ‘쿤사’이다. 쿤사가 있었기에 샨족이 있었고, 샨족이 있었기에 아웅산 수지여사가 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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