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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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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 백색사원 (왓 롱쿤)

 왓 롱쿤 (백색사원) 


치앙라이 백색사원

 

서양인들은 화이트 템플(White Temple)이라 하고 한국 여행객들은 '백색사원'이라 부르는데 정작 이사원의 이름은 그냥 왓 롱쿤 (Wat Rong Khun)이다. 롱쿤이라는 말은 약 100여 년 전에 지금 사원이 있는 이 지역을 부르는 마을 이름 이었으며 그 유례로 사원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혹자는 이 사원을 3차원 또는 4차원 의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이 불교의 기본사상을 뛰어넘어 완벽하게 종교로 부터 벗어나 만든 특이한 창작물이라 표현하기도 하지만 그 말은 이 사원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말이다.

먼저 이사원을 건축하게 된 이유부터 알아보자. 예전 이 마을에는 찰럼차이(Chalermchai Kositpipat)라는 아이가 살았는데 얼마나 말썽을 많이 피우고 다녔던지 동네에서 쫒겨 날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아들의 장래를 고심하던 찰럼차이의 부모는 인근 사원의 주지스님에게 아들을 맡기고 훈육을 부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그 말썽쟁이 소년은 성실한 학생으로 변하였고 유럽으로 유학을 가서 건축과 미술을 공부하고 다시 마을로 돌아온다. 마을로 돌아온 장년이 된 찰럼차이는 당시 자신을 변화시켜준 스님을 찾아가서 과거 본인이 지은 잘못을 대신하여 마을에 무엇인가를 하기를 스님께 건의하고 그 스님의 제의로 지금의 백색사원...왓 롱쿤을 건축하게 된다. 일설로는 성인이 된 찰럼차이 교수의 꿈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나타나서 “내가 지금 지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아름다운 사원을 건축하여 나를 극락으로 보내 달라” 며 꿈속에 어머니가 보여준 사원의 모습을 재현했다고도 전한다.

치앙라이 백색사원 찰럼차이

 

이 사원은 처음부터 철저하게 계획되고 디자인된 사원이다. 먼저 사원을 흰색으로 만든 이유는 불교에서의 흰색은 부처님의 지혜를 의미하는 색이다. 또한 사원의 구조는 불교에서의 3계, 즉 지옥계, 현생계 그리고 극락계를 표현하고 있다. 사원을 들어서면 서 보는 술병과 흉측한 사람들의 모습은 현생을 지옥처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고 대웅전으로 건너가는 다리 앞에 형상화 되어있는 손의 모습은 지옥 불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든 잡으려 애쓰는 인간의 모습으로 불교에서 유래된 '아비 규환'을 표현한 모습이다.
사원의 위한(대웅전)으로 건너는 다리는 현생계를 뜻하며 위한으 로 들어서면 극락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위한(대웅전)내부의 벽화에는 9.11테러의 모습과 쿵푸 팬더의 그림 그리고 매트릭스 영화의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그 의미를 알지 못하면 이 사원이 불교의 의미와 상관없는 앞에서 말한 4차원의 사원의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벽화를 자세히 보면 입구에만 그런 현생의 그림들이 있고 안쪽의 부처상 쪽으로 가면서 점차 구름을 타고 극락으로 향하는 모습이 표현 되어 있어 결국에는 부처에게로 가게 된다. 위한의 입구를 들어서서도 현생의 잔재가 남아 있지만 그 방의 끝은 극 락이라는 의미이다. 위한(대웅전) 안쪽에 모셔진 부처의 상도 3단 계로 표현된 것은 인간이 스님으로 그리고 부처로 그리고 다시 진정한 부다로 발전하는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사원은 다른 사원과 달리 한번 들어온 길을 되돌아 나갈 수가 없다. 건너 온 다리(현생)를 되돌아 나갈 수 없게 하였다. 그 의미는 지옥에서 벗어나 극락으로 온 길을 다시 가지 말라는 의미이다.(현재는 공사 중이라 대웅전을 구경하고 돌아 나오지만 대웅전 안쪽 벽면을 보면 양쪽으로 두 개의 문이 만들어져 있다. 극락으로 바로 통하는 문이다. 대웅전 공사가 완공되면 손님들은 그 문을 통하여 나가게 된다.)
이 사원이 태국인에게 그리고 많은 다른 나라의 관광객에게 이렇게 유명한 이유는 단지 다른데서 볼 수 없는 흰색의 아름다운 디자인만이 있어서가 아니다. 위에서 말한 3계인 극락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1997년 찰럼차이는 이 사원을 8년 만에 완공하겠다고 약속하고 건축을 시작하지만 지금도 계속 공사 중이다. 이렇 게 공사가 늦어지는 이유가 있다. 처음에는 본인의 과거의 잘못을 용서 받기 위하여 혼자서 이 사원을 건축하려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과 같은 또 다른 젊은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지금은 소년원출신과 비행 청소년들을 우선으로 모아 그 들에게 월급을 주고 직접 건축과 미술을 가르치고 그들로 하여금 이 사원을 짓게 하고 있다. 찰럼차이의 이런 소문이 태국 전역에 퍼져 지금은 곳곳에서 건축 후원금이 들어오고 점점 많은 청소년 들에게 재활의 기회를 주는 태국의 유명인사가 되었다.
왓 롱쿤(백색사원)은 철없던 시절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한 중년 예술가의 노력이 만들어낸 사원건축사의 최고의 걸작품이며 자신과 닮은 청소년들을 위해 내민 선도의 손길은 이 세상 어떤 손길 보다 따뜻하고 축복받을 일일 것이다.

♠ 가는 방법 www.maitour.co.kr/ab-goods-38-1002 에서 예약는걸 추천한다. 직접 가기에는 너무 멀고 오히려 조인투어를 이용하는것 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든다. 마이투어를 이용하면 호텔까지 차량 픽업 & 샌딩, 태국인 가이드(영어가능), 점심뷔페, 모든일정 입장료, 보험등을 모두 포함하여 1인 1,500바트면 가능하다.

♣ 음식 옵션 7;30에 치앙마이를 출발하여 백색사원 관람을 마치면 11시가 다 된다. 배꼽시계가 울릴 때이다. 사원 앞에는 여러가지 기념품과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데 그중 눈에 띄는 음식이 있다. 바나나 잎으로 쌓여있는 무여(돼지고기 쏘시지)와 대나무 통 밥인 카우람 이다. 맛이 예술이다. 반드시 먹어보기 바란다. “왓 롱쿤(백색사원) 구경 와서 무여 안 먹으면 왓 롱쿤 구경하지 않았다“는 태국인들 사이에 통하는 말도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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