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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치앙마이 이야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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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마이투어

등록일2016-11-01

조회수31,764

제목

가볼만한 사원 - c. 왓 우빠꿋(Wat Upakut) 고통을 해탈의 경지로 승화시킨 성인

c. 왓 우빠꿋(Wat Upakut)- 고통을 해탈의 경지로 승화시킨 성인

 

 

구시가지(옛 성터) 내의 사원탐방과 연계해서 가볼만한 사원을

소개한다.

치앙마이에는 시내에만 약 300개가 넘는 사원이 있다. 쉽게 말하

면 한 집 건너 하나씩 사원이 있는 셈이다. 불교의 나라답다.

제로 태국에서는 한 마을(, )에 사원이 최소한 하나씩 있다.

과거 태국인에게 사원은 단순한 종교로서의 건물이 아닌 학생들

이 교육을 받던 학교였고, 아픈 이의 병을 치료해주던 병원이었

으며 결혼식을 올리는 예식장은 물론 장례를 치루는 화장터의 역

할까지 했다. 삶이 시작되고 마치는 곳 이었다. 그래서 태국인들

은 지금도 시간만 되면 사원을 찾아들고 또 예불을 드리는 것이

. 사원은 태국인에게는 삶 자체인 곳이다.

치앙마이에 여행을 와서 사원을 관광 할 때는 하나의 종교 건물

을 또는 문화재를 보는 것이 아닌 태국인(치앙마이 사람)의 삶을

들여다본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치앙마이 사원 왓 우빠꿋

                치앙마이 현지 여행사 www.maitour.co.kr


종교사에 고통을 극복해 낸 성인들은 많다. 득도를 위하여 수행

중 몰려오는 졸음으로 인하여 내려오는 눈꺼풀을 가위로 잘라버

린 달마대사(Bodhi Dharma보리 달마)의 이야기는 우리가 너무


나도 잘 알고 있는 고통 극복의 한 사례 일 것이다. 일순간에 모

든 재산과 가족을 다 잃고 온 몸은 부스럼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서도 결국은 그 고통을 이겨내는 기독교의 구약성서에 나오는 욥

(Book of Job)의 주인공인 욥(Job)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고통 극복의 이야기 일 것이다.

왓 우빠꿋(Wat Upakut)의 주인공이 되는 우빠꿋(Phra Upakut

또는 Phra Bua Khem)<*Phra Bua Khem-Phra '스님', Bua

"뜨다'이며 Khem ''의 뜻으로 "온몸의 급소에 바늘을 꽂는

고통을 이겨내고 부양(공중에 뜨다)하여 참선을 하는 스님"이라는

뜻이다.>

 

스님은 이미 고통으로부터 해탈 하여서 그 경지를 넘어선 스님이다.

그 역사의 이야기는 인도에 최초로 불교를 장려한 아소카(Asoka

기원전 약 250년경?)왕 시절로 돌아간다. 그 시대는 인도의 불교

가 많이 타락 하였던 시기였다. 불자들이 불공을 위하여 바치는

음식과 돈을 쉽게 얻기 위하여 부랑자나 범법자들이 자청해서 승

려가 되기 위한 수()사의 길을 택한 것이다. 그로 인하여 불교

는 타락하기 시작했고 그 횡포가 일반인에게 까지 미치게 되었고

종교로서의 불교가 그 빛을 잃어 가고 있었다. 이에 아소카왕은

그 상황을 극복하고 민심을 구제할 목적으로 덕이 높고 한 치의

흠도 없는 스님을 찾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찾게 된 스님이 우빠꿋 스님이다.

인도의 전설 이야기 Sader Tale의 기록에 의하면 우빠꿋 스님을

Belly Buttom of the Ocean’이라 표현하고 있다. 직역하면 '

양의 배꼽'이라 표현 되지만 이는 우빠꿋 스님이 처음 발견 될

당시의 상황을 표현한 것이다.


발견 당시 우빠꿋 스님은 연못의 한 중심에 연꽃을 띄워놓고 그

위에 앉아서 수행을 하고 있었다. 연꽃위에 앉은 스님이다. 어찌

사람의 몸무게가 연꽃보다 가벼울 수 있을까? 이는 고통으로 부

터 해탈하기 위하여 명상을 하는 고도의 수행을 한 승려만이 할

수 있는 수행이었다. 이미 우빠꿋 스님은 그 경지에 도달한 스님

이었다. 그렇게 우빠꿋 스님은 세상에 알려졌고 아소카왕을 도와

인도의 불교를 구제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요가와 함께 심신수련법의 하나로 알려져 있

는 선(국선도)이나 단전호흡 또는 도교의 호흡 수련법의 기본 수

련법인 단전을 이용한 수련법의 유래가 바로 우빠꿋(Phra

Upakut) 스님의 수행 방법에서 기원이 되었다. 우빠꿋 스님이 연

꽃위에 앉아 수행을 할 때에 두 손을 단전(배꼽 35푼 아래 지

)에 모으고 수련을 하였다.


또한 우빠꿋 스님이 열반 후에 최초로 만들어진 스님의 불상에는

9개의 바늘(머리-1, 어깨-2, 엉덩아-2, -2, 무릅-2)을 심었

는데 이는 스님이 어떠한 고통도 이겨내는 상징으로 표현 된다고

한다.

그리고 우빠꿋 스님이 민생을 구제한 후에 모두가 잘 살 수 있게

되었다하여 부를 상징하는 스님으로도 알려져 있다.

우빠꿋 스님의 불상을 보면 한손을 발우(스님들의 밥그릇)에 넣고

있는 특이한 모양으로 이는 스님의 발우는 아무리 음식을 꺼내도

음식이 계속해서 나온다고 여기며 이것이 오늘날 부의 상장으로

표현 되는 것이다.


태국을 여행하다 보면 쉽게(항상)볼 수 있는 것이 까따(Kata)라고

하는 부적이다. 목에다 걸기도 하고 차에다 두기도 하고 몸에 지

니기도 하는 삼각형 또는 사각형이나 원모양의 투명 플라스틱 안

에 불상의 부조물이 들어있는 동전크기의 물건이다. 그 까따

(Kata)중에서 태국인들이 최고로 꼽는 것이 바로 까따 우빠꿋

(Kata Upakut)이다. 이는 악을 퇴치하는 가장 강한 힘이 있고

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부적중의 하나이기 때문 이다. 가격도

가장 비싸다.

그럼 왜? 인도의 스님 이름이 붙여진 사원이 치앙마이에 있게 된

걸까?

치앙마이 전설에 의하면 오래 전 치앙마이 외곽(지금의 쌍캄팽

지역)에 한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매일 밤 자정 무렵이면 집에

서 음식을 만들어 새벽시장(지금의 나이트 바자 위쪽에 있는 무

앙마이 새벽시장)으로 장사를 나갔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 노부부

는 매일 물건을 하나도 팔지 못하고 헛걸음만 했다고 한다. 그러

던 어느 날 그날도 노부부는 시장에 가기 위하여 지금의 왓 우빠

(Wat Upakut 당시에는 사원이 없었음)앞으로 지나 가다가 한

동자승을 만나게 되었다.

보통 스님들은 일찍 잠자리에 들고 밤늦은 시간에는 외출을 삼가

하고 있는데 그것도 동자승이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길에 있는

것을 기이하게 여긴 노부부는 동자승에게 어디에서 오셨냐고 물

었다. 동자승은 아무 대답도 없이 그냥 노부부만 바라보았고...

자정 무렵에 발우(스님들이 탁발 할 때 사용하는 그릇)를 매고 있

는 동자승의 모습을 가엽게 여긴 노부부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전 재산... 동전 두개(2바트)를 발우에 넣어 드렸다. 그리고 동자

승은 길을 떠났다.


그런데 그 일이 있던 날부터 노부부는 시장에 내가는 물건마다

모두 팔리게 되었고 이내 큰 부자가 되었다. 갑자기 큰 부자가

된 노부부를 신기하게 여긴 동네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묻게 되었

고 노부부는 그 동자승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리고 노부부는 수소문을 하여 그 동자승을 찾기 시작하였으나

아무도 그 동자승의 행적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노부부

는 동자승을 만난 자리에 그 동자승을 위하여 사원을 짓게 되었

고 후에 인도에 그렇게 부를 상징하는 발우를 들고 다니는 비슷

한 모습의 전설적인 스님(우빠꿋 스님)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동자승을 우빠꿋 스님의 화신으로 믿게 되어 사원이름을 왓

우빠꿋(Wat Upakut)이라 하였다.

또한 노부부가 동자승을 만난 날이 보름날인 수요일이었다 하여

매년 보름날과 수요일이 겹치는 날이면 치앙마이 사람들은 이 사

원을 찾아와 불공을 드린다. 란나어(치앙마이어)로 ‘뺑 풋’(보름+

수요일)이다.

왓 쩨디루앙에도 우빠꿋 스님의 불당이 따로 마련되어 ‘뺑 풋’

<*2012년에는 37(), 74(), 1128()이 ‘뺑 풋’

이었다.>행사를 열기도 한다.


사원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연꽃위에 앉아 있는 우빠꿋 스님의 불

상이 있고 부를 상징하는 사원과는 대조적으로 그렇게 화려하거

나 넓지도 않고 조금은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다. 정문으로 다시

돌아 나와 담을 타고 돌다보면 담장에 알 수 없는 태국 글자들이

새겨져있는 대리석 조각들이 박혀져 있다. 사원 담장을 새로 축

조 할 때 돈을 기부한 사람들의 이름이다. 아마도 그 옛날 노부

부가 동전 2개를 기부하고 부자가 되었다는 전설을 믿고 부자가

되기 위해 돈을 기부하고 이름을 새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왓 우빠꿋(Wat Upakut)...그리고 우빠꿋 스님...우리나라에는 알

려지지 않았지만 동남아 소승불교계의 나라들에서는 부처님 다음

으로 유명한 스님이다.

쩨디루앙과 수언 독 사원에도 이 스님의 불상이 있다. 연꽃모양

의 좌단에 앉아서 한 손은 발우에 넣고 있고 고개를 비스듬히 하

(태양)을 향해 들고 있는 모양의 특이한 불상이다. 이 불상을

만나면 그 자리에 동전 두 개만 시주하라!...그럼 부자 된다.^^


가는 방법

나이트 바자(Night Bazaar)길의 끝과 타패 로드가 만나는 지점

모퉁이에 있는 사원이 왓 우빠꿋(Wat Upakut)이다.


               치앙마이 현지 여행사 www.maitou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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