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중식-백화점 푸드 코트(Food Court)
도이 수텝 관광을 마칠 무렵이면 점심때가 다가온다.
치앙마이는
열대의 나라이므로 대부분의 길거리 식당이 해질 무렵부터 저녁
장사를 한다. 낮에 문을 여는 거리의 식당들은
대부분 에어콘 시
설이 없는 개방형의 식당이다. 이곳에서
나고 자라서 더위에 익
숙한 현지인들이야 그런 곳에서 식사가 가능하지만 관광객에게는
육수와 땀이 범벅이 되기 일쑤다. 그래서
관광객이 쉽고 안락한
시원함을 느끼며 점심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백화점이다. 사실
치앙마이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식당들은 모두 백화점 안에 입
점해 있어서 취향에 맞는 각국의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된
다.
4층이 식당가인데 주로 일식이 치앙마이 현지인들에게 호응이 좋
아서 일본 식당이 많다. 씨즐러(Sizzler)나 피자헛(Pizzahut) 같은
양식당도 있는데 태국(치앙마이)사람들은 피자헛 보다 자국 브랜
드인 피자 컴퍼니(Pizza Company)를 더 좋아한다. 실제로 가격
도 피자헛 대비 저렴하고 푸짐함과 맛도 더하다. 또한
태국 최고
의 인기 일식 뷔페인 오이시(Oishi)부페나 유명 태국식 샤브샤브
점인 MK 수끼도 식욕을 당긴다.
하지만 일반 대형 식당들을 지나 중앙의 공간으로 들어서면 원형
으로 넓게 펼쳐진 백화점 푸드
코트(Food Court)가 분위기를
압도한다. 바깥쪽으로는 태국음식 부스들이 줄지어 있고 안쪽의
원형 공간으로는 음식 테이블이 놓여 져 있다. 입구에서 미리
쿠
폰을 구입하고 그 쿠폰으로 아무 부스에서나 원하는 음식을 주문
하여 먹으면 된다. 외부에 있는 유명 체인 음식점과는 다른 모두
태국의 현지 음식들이다.
♠ 가는 방법
도이 수텝을 내려와 구시가지(옛 성터)로 향하는 길목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공항 가는 길목에 태국 최대의 백화점 체인인 센트
럴 백화점이 있다. 정확한 지명은 센트럴 에어포트 백화점(Cent
ral Airport Department store) 센트럴 백화점 공항점이다.
그런데 썽태우 기사에게 이렇게 말하면 못 알아듣는다. 이 책의
1장에서 설명한 태국식 영어 태글리쉬 발음으로 센탄 에어퐅이라
말하면 알아듣는다.
이 푸드 코트에서는 사진을 보고 쉽게 주문을 하면 되지만 다음
에 소개하는 음식 이야기는 현지의 길거리에서 외국인(관광객)이
경험할 수 있는 필자의 음식 이야기 이다. 자유여행을
하다보면
규모가 있는 대형식당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길거리 현지 식당
도 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니면 현지인의
삶의 모습을 직접
체험하기 위하여 일부러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에 좋은
정보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