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조식-카우 똠(끓인 밥)
숙소가 호텔이 아닌 아침식사가 제공되지 않는 게스트하우스 인
경우 숙소 주변의 식당에서 카우 똠(끓인 밥)을 시식해 보는 것을
추천해 보고 싶다.
카우(밥), 똠(끓이다)...말 그대로 끓인 밥이다. ‘카우 똠 무(돼지고
기)’가 일반적으로 주문하는 종류이며 새우(꿍)를 넣어 먹고 싶으
면 '카우 똠 꿍'이라 하면 된다.
태국생활 처음 했을 때 이 음식을 보고 한참을 망설였던 기억이
난다. 끓인 밥에 비린 돼지고기를 넣었다는 말이 선뜻 내키지 않
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처럼 비린 맛이 나지 않는 음식이다.
비리다기 보다는 오히려 담백하다.
규모가 작은 호텔에 가면 아침식사로 태국식(카우 똠)과 아메리카
식(커피+빵)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무조건 태국식
(카우 똠)을 선택한다.
카우 똠과 궁합이 맞는 계란부침은 '카이(계란)찌아우(튀김)'라고
하며 무엇을 첨가하느냐에 따라 다시 뒤에 수식어가 붙는다. 카
이 찌아우 무삽(갈은 돼지고기)이 역시 일반적인 주문형태의 이름
이며 갈은 돼지고기와 야채 다진 것을 함께 넣어 부침으로 나온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