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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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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치앙마이 ( Chiang Mai )

2-1. 치앙마이(Chiang Mai)


태국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방콕으로 부터 이동거리로는 약

700km 떨어진 곳이고, 시간상으로는 버스를 이용하면 약 10시간

비행기로는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이다.


여행객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치앙마이는 치앙마이 주(States

짱왓, 참고로 태국은 77개 주)의 치앙마이 시(City무앙)를 말하는

것이며 도시의 인구는 약 35만 정도의 작은 수이지만 주변의 경

제 인구를 포함하면 그 수는 150만에 이른다. 치앙마이 시내에만

300개가 넘는 사원이 있고 트래킹(1Day 트레킹 : 38,500원)을

할 수 있는 수려한 자연 환경과 유황온천, 고산족 등 도시 규모에

비하여 많은 볼거리가 있어 매년 평균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도시이다.

지형적으로는 해발 300미터 정도로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의 고지대이며 방콕에 비하여 습도가 적고 주변의 높은 산에

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연중 무덥지 않고 따뜻한 기후

를 유지한다. 이런 연유로 이곳은 세계 3위의 은퇴이민지로 선정

되기도 하였다.

 

인구수로는 태국에서 6번째인 이 작은 도시 치앙마이가 "북방의

장미" 또는 태국북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교육의 도시로서 방

콕에 이어 태국 제 2의 도시로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적으로 이곳은 란나왕국을 건설한 맹라이왕에 의하여 란나왕

국의 수도로 건설 되었던 곳이다. 혹자는 이곳 치앙마이를 맹라

이왕이 건설한 몇몇 도시 중의 하나 또는 치앙라이에 이은 란나

왕국의 두 번째 도시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치앙라이는 맹라이왕

이 언양국의 왕자로 있을 때 세운 도시이며, 치앙마이는 란나왕

국의 첫 번째이자 란나의 유일한 수도이다.

 

고대의 대부분의 도시가 강을 끼고 건설 되었듯이 현재 해자로

둘러싸인 치앙마이 구 시가지의 동쪽문인 타패(*타패의 ‘타’는

선착장, ‘패’는 뗏목의 뜻으로 뗏목이나 작은 배가 드나들던 선착

장의 뜻이다.) 게이트(Pratu Tha Phae)라는 이름도 그 의미를

달리하지 않는다.

 

짜오프라야강(태국에서 가장 큰 강으로 방콕을 관통하는 강)의 최

대 지류인 삥강(Ping River)을 따라 북으로는 버마와 남으로는

수코타이를 통한 스리랑카의 문물까지 교역된 것으로 보이며 그

흔적이 현재 치앙마이 내 사원 곳곳에 건축양식으로 남아 있다.

그러한 지형학적 이점이 치앙마이를 은세공, 실크, 목 조각 등 다

양한 문화 산업의 도시로 이름나게 하였으며 쏭 크란러이 끄

라통 등 태국의 유명한 축제의 발원지가 되었다. 또한 태국이 2

차 대전 무렵까지 세계 최대의 티크나무 수출국으로 이름을 날린

교두보의 역할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1558년 남방의 아유타야 왕조가 버마에 의하여 침입을 받으며

200년 동안 란나왕국은 버마의 지배하에 들어가고 치앙마이는

그 아픈 역사의 중심에 있던 도시이다.

근대에 와서 태국왕조 5대왕인 쭐라롱콘왕때에 란나왕조가 완전

히 태국의 한 영역으로 귀속되며 치앙마이 또한 태국의 한 도시

가 되었다. 쭐라롱콘왕이 이곳 치앙마이 출신인 다라라사미(란나

의 마지막 공주)를 왕비로 맞이했으며 현 왕비인 씨리킷왕비 또

한 이 지역 람푼 출신으로 예로부터 이곳을 미인이 많은 곳이라

불렀다.

 

도이 수텝() 정상에는 왕실의 겨울별장이 있으며 도이 인타논

()에는 왕 부,처의 장수기념탑이 있기도 하여 이제는 치앙마이

가 이런 역사적인 배경과 문화와 전통의 배경을 바탕으로 명실상

부한 태국 제 2의 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다.


치앙마이

 

하지만 필자가 이곳에서 만난 대다수의 치앙마이 사람들은 항상

자신들을 란나 사람이라고 말한다. 란나왕조가 역사 속에서 완전

히 그 이름을 버리고 태국왕조의 일부가 된지 불과 80, 아직도

그들(치앙마이 사람)에게는 란나인()의 피의 뜨거움이 느껴진다.

태국 내의 또 다른 태국... 그곳이 치앙마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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