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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마이투어

등록일2016-10-03

조회수32,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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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탁발의 의미와 태국의 승려

b. 탁발의 의미와 태국의 승려

치앙마이  탁발


탁발은 과거 인도에서 일반화 되어있던 수행자의 풍습이 불교에

도입된 일상의 의식이다. 승려가 마을을 다니며 음식을 구걸하는

일 또는 걸식(구걸)의 의미로 표현되었다가 중국 송나라 때에 와

서 탁발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는 수행의 일환으로 간

주하고 있으며 음식을 보시하는 속인들에게는 공덕을 쌓게 하는

의미가 있다.

라오스에 가면 탁밧으로 불리는 이른 아침의 탁발행렬이 여행객

에게 큰 볼거리를 주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태국 치앙마이

에는 그렇게 긴 행렬의 탁발은 볼 수가 없다.


태국 그리고 치앙마이에서 긴 탁발행렬의 연출이 잘 되지 않는

이유가 있다. 필자가 태국의 마사지를 설명할 때 말하는 부엇(

려제도)때문이다. 자식이 부엇을 행하기 위하여 집 근처의 사원에

들어가면 그 부모는 집이 먼 경우는 자식이 있는 사원근처로 이

사를 해서 매일 아침 음식을 보시하고, 집이 사원에 가까운 경우

의 사람은 당연 매일 아침 사원 앞으로 가서 승려가 된 자신의

자식들에게 음식을 보시하기 때문이다. 치앙마이 시내에만 사원

300개가 넘는다. 그 많은 곳의 승려들을 한 군데로 모은 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일 것이다.


그런데 동남아에서의 탁발의 의미는 한국 불교와 많이 해석을 달

리 해야 한다. 한국불교는 불교를 전파하는데 의미가 있는 대승

불교이고 동남아 태국의 불교는 수행에 그 의미를 두는 소승불교

(지금은 소승불교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승불교 이전의

본불교 또는 상좌부불교라고 한다)이다. 스님들의 근본적인 일상

의 양식이 다르다. 한국불교의 스님들은 일반적으로 속인들과 같

이 하루에 세끼의 식사를 한다. 그러나 태국의 스님들 즉 상좌부

불교의 스님들은 하루에 식사를 한번만 한다. 어느 쪽이 우위라

는 표현은 아니다.


이른 아침 탁발을 통하여 얻은 음식을 낮 12시 이전에 한번 식사

하고 낮12시 이후로는 절대 음식을 입에 안대는 것을 수행의 원

칙으로 하고 있다. 그렇게 매일 단식의 수행을 하는 것이다.

려도 사람인데... 배고픔의 고통...그 자체가 수행이 아닐까? 생각

해본다.

그래서 필자는 이곳 동남아에서 행해지는 탁발의 의미는 조금 다

르게 의미를 두고 싶다.

탁발이란? "인간이 느끼는 식욕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극락을 향하여 수행하는 스님들의 속세에 남긴 하나의 연" 너무

거창했나?


태국(동남아)을 여행 하는 손님들에게 현지(여행지)에 가서 무엇

을 주의해야 하냐고 물으면? 열에 열 명 모두 아이들의 머리를

만지면 안 된다는 대답을 한다.

이 또한 잘못된 정보이다. 필자는 거리에서든 어디서든 아이들만

보면 머리를 쓰다듬는다. 부모들이 자기자식 예뻐한다고 좋아한

. 세상 모든 부모의 마음은 똑 같은 법!!! 자기 자식 예쁘다 하

는데 싫어할 부모는 없다.

머리를 만지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정수리를 누르고 있지 말라

이다. 정수리로 혼이 왕래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건 우리나

라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남의 아이 머리(정수리)

를 누르고 있을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머리를 만지지 말라는 것

은 잘못 된 주의 사항이다.


정작 태국에서 그리고 치앙마이에서 주의해야 할 행동은 스님을

만났을 때이다. 도이수텝 사원을 이야기 할 때 언급할 내용이지

만 치앙마이(소승불교)의 스님들은 여자 불자와 어떤 형태의 신체

접촉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원에서 손목에 흰 끈을 매어

줄 때(태국의 풍습)도 여자 불자들은 스님이 아닌 불자가 매듭을

매어 준다.

또한 여자 불자들은 스님과 마주보고 이야기를 할 수 없다. 부득

이 그래야 할 경우는 눈을 마주치지 않게 아래를 바라보거나 옆

으로 비스듬히 앉아서 대화를 나눈다. 거리를 걸을 때도 스님과

좁은 길에서 마주치면 먼저 옆으로 자리를 피했다가 길을 간다.


여행객이 특히 주의해야할 상황이 있다. 일반 대중교통(썽태우)

이용하다 스님이 먼저 자리에 앉아 있으면 그 옆자리는 여자 불

자가 앉지 않는다. 부득이 앉아야 하는 경우는 한자리를 띄우고

앉는다. 반대로 먼저 앉아 있다가 스님이 타면 자리를 옆으로 옮

기거나 일어나서 자리를 내어준다. 이것이 태국인들이 스님에게

지키는 예의이다.

그리고 비행기나 호텔 그리고 관광지에서 태국인들이 두 손을 모

아 합장하듯 인사(태국어로-와이)하면 가능한 똑 같이 받아주는

것 또한 태국을 여행하며 지켜주어야 할 예의이다.

스님을 만났을 때 그리고 인사를 받았을 때 지켜야 하는 행동들

이 동남아를 여행하며 지켜야할 주의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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