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러이끄라통 축제기간 항공편 무더기 취소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의 유명한 '러이 끄라통' 축제 때 항공 안전을 위해 치앙마이를 운항하는 항공편이 무더기 취소됐다.
17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러이 끄라통 축제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치앙마이를 오가는 국내 및 국제선 항공 74편이 안전을 위해 취소됐다.
또 국내외 항공 41편의 운항 일정이 조정됐다.
러이 끄라통은 태국력 12월 보름에 열리는 유명 축제로, 바나나 잎으로 만든 작은 연꽃 모양 배에 불을 밝힌 초와 꽃, 동전 등을 실어 물에 띄워 보내며 소원을 빈다.
이 축제는 지역마다 형태가 다르며, 치앙마이에서는 등불 풍선을 만들어 하늘에 띄운다.
지난해에는 이 축제 기간에 치앙마이 공항에서 방콕에어웨이 소속 항공기 엔진에 종이 등불 조각들이 흡착된 채로 발견돼 항공안전 당국이 등불을 띄우면 처벌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북부에 위치한 치앙마이는 태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낮고 옛 왕조의 수도로 유적이 많아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